보스턴의 크리스티안 바스케즈(왼쪽)가 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7-7 동점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보스턴 | USA투데이연합뉴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 서부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신드롬을 일으키는 동안, 동부에서는 보스턴이 막판 역전극으로 8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9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8회에만 6점을 뽑으며 8-7로 이겼다.

역전극은 8회말 벌어졌다. 탬파베이가 2회초부터 8회초까지 매회 점수를 내 7-2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가 안타와 폭투로 2루에 진루했지만, 삼진-뜬공으로 2아웃이 돼 보스턴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보스턴 타선은 이 때부터 2루타 3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몰아쳐 역전했다. 탬파베이는 7-5로 추격당하자 마무리 알렉스 콜로메를 내보냈지만,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무키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 보스턴은 앤드루 베닌텐디가 좌익수 머리 위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쳐 8-7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마지막 9회초를 퍼펙트로 막아 개막전 패배 후 8연승에 성공했다. MLB.com은 보스턴이 개막 후 8승1패를 기록한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9일 현재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고 승률(0.889)을 기록중이다.

같은 날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는 1회 5점을 먼저 내고도 연장 끝에 졌다. 양키스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결승 적시타를 맞고 7-8로 졌다. 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턴은 7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또 5번 당했다. 특히 12회말 2사 1·2루 동점기회에서 삼진을 물러나자 홈팬들이 다시 야유를 쏟아냈다. MLB.com은 1908년 이후 ‘1경기 5삼진’을 한 시즌에 두번 당한 것은 스탠턴이 세번째라고 전했다. 양키스의 시즌 성적은 5승5패가 됐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라이벌 팀은 11일부터 팬웨이파크에서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