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오른쪽)가 5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 4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개리 산체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오른쪽)가 5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의 홈경기 4회말 2점 홈런을 친 뒤 개리 산체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욕 |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오프시즌 기대했던 장면이 펼쳐졌다. 애런 저지-지안카를로 스탠턴-개리 산체스가 한 경기에 동시에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는 5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3·4번 중심타선의 2점 홈런 세방을 엮어 탬파베이를 7-2로 꺾었다.

전날 5번 나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체면을 구겼던 스탠턴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탬파베이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88.2마일(141.9㎞)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1회초 1점을 내준 양키스는 2-1로 앞섰다.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어 3회말에는 개리 산체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볼넷으로 출루한 저지까지 불러들여 4-1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신예 로날드 토레예스의 적시타에 이은 저지의 좌월 투런 홈런이 나와 양키스가 7-1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오프시즌 스탠턴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키스는 저지-스탠턴-산체스의 젊고 힘있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두 홈런왕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산체스 역시 지난시즌 33홈런·90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그리고 개막 6번째 경기만에 세 명이 동시에 홈런을 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저지와 산체스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각각 때려내며 본격적으로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