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송영길 의원이 지난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18 묘지 참배를 두고 “우리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1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 후 시각의 간극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며 “그런데 김종인 체제 들어와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하고 5·18 묘지 참배를 하면서 극우 태극기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도를 흡수하며 이번 승리까지 나아갔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런 것도 우리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이론이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와 마음으로 (당심이) 수렴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언제든 집에 들어와 살 수 있고 일할 능력과 직장이 있다면 목돈으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 당 대표가 되면 이것으로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인천 미단시티 1098세대는 3억5000만원짜리인데, 3500만원씩 투자한 조합원들은 10년 뒤 3억5000만원짜리 집이 10억원이 되더라도 최초의 분양가로 살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며 “확실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와 모기지를 통해 금융지원을 받아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분양을 받는 분들에게는 LTV·DTI를 90% 늘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문(재인계)’으로 분류되는 송 의원은 당내 ‘친문’ 지지자들을 의식한 듯 ”제가 인천시장을 해보니 대통령의 고충이 이해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장관들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모두 점검할 시간이 부족하다. 상임위원회에서 장관이 일을 잘하는지, 어떤 국·실장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가장 잘 아는 위치에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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