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구속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이 지난해 사내 임원들 중 가장 많은 15억여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투가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최근 구속된 임모 전 신한금투 PBS본부장은 지난해 보수로 15억4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김병철 신한금투 대표이사가 지난해 보수로 받은 6억8400만원의 2배가 넘을뿐 아니라, 지난해 사내 임원들이 받은 연보수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신한금투는 사업보고서에서 연보수 상위 5명의 명단과 액수를 공개했다.
임 전 본부장의 보수 중 급여는 3억5800만원이었고, 상여금으로 받은 금액이 11억2600만원에 달했다. 신한금투는 보고서에 “당사 성과보상제도에 따라 소속부서 재무적 성과 및 비용, 공헌이익을 감안하여 성과급풀을 산출한 뒤 사내 기여도를 반영하여 최종 성과급을 산출한다”며 “최종 성과급 중 60%는 당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40%는 향후 3년에 걸쳐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라 임 전 본부장은 2018년도 성과급 중 60%인 5억1700만원과 2017년 발생한 성과급 중 일부인 5억4900만원을 지난해 1월에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상반기 성과급’으로 60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임 전 본부장은 퇴직금으로 49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임 전 본부장은 지난 27일 라임자산운용의 펀드가 부실함을 알리지 않고 판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수재·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됐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가 라임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하는 대가로 라드로부터 1억6500만원을 수수했고,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펀드 가입자들을 속인 뒤 48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25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 사태 관련 인물 중 가장 먼저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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