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까지 일주일을 남겨두고 각 후보들은 민심이 자기에게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감소세에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52명에게 실시한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51.4%였다. 같은 기관이 지난달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38명에게 한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 운영 ‘부정평가’는 51.2%였다. 같은 기관이 올해 들어 매주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부정 평가도가 51%대로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도는 1월2주차 조사에서 56.7%를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부정 평가도는 51%를 기록했다. 1월 1주차 조사에서 50%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소폭 올라 지난달 15~17일 조사에서는 53%를 기록했으나 다시 2%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긍정 평가도가 43%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 부정 평가가 최근 소폭 하락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문 대통령 지지층의 결집 여부만이 변수로 작용한다면, 부정 평가는 ‘반(反)문’ 여론에 부동층의 평가가 모두 반영돼있다”고 말했다. 부정 평가의 감소는 정권교체론이 누그러지고 민주당이 강조해 오던 후보 인물론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진영 내 분열이 생겼다”며 “인물에서는 우리 후보가 경쟁력이 있고, 윤 후보에 대한 반감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의 재집권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분석도 상존한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못미치는 현상이 선거 막바지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다. 3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된다. 이 후보 지지율은 윤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고는 있지만, 소폭이나마 이 후보 지지율이 앞선 조사 또한 눈에 띄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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