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C, ‘산림녹화 기록물’과 함께 등재 권고
최종 등재 여부, 내달 집행 이사회서 결정

제주 4·3사건을 기록한 자료와 한국전쟁 후 산림녹화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눈앞에 뒀다.
19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회의에서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권고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달 유네스코 집행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의 서적(책), 고문서, 편지 등 귀중한 기록물을 1997년부터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11월 두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어 IAC의 등재심사소위원회의 사전심사, IAC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세계기록유산 등재 최종 단계만을 앞두게 됐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1947년 3월1일부터 1954년 9월21일까지 7년여에 걸쳐 제주에서 발생한 4·3사건 관련 자료들이다. 사건 당시의 기록과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사건 이후 진행된 국가폭력에 대한 공식 조사와 사과, 유족과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노력, 유족들의 자발적인 화해 운동 과정에서 생산된 기록물들이 포함됐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한국 전쟁 이후 국토의 산림녹화를 이뤄낸 경험을 담은 자료들이다. 당시 각종 공문서와 산림녹화 관련 사진, 포스터와 우표 같은 홍보물 등 총 9600여건의 자료로 구성됐다. 국가유산청은 “산림 복구가 필요한 다른 나라가 참고할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이슈에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두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20건으로 늘게 된다.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2023년에는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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