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조원진 의원, 자택 방문…친박 시위대 간 다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지 이틀째인 13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조원진 의원(사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조금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다리, 발목을 다치셨다”며 “보일러가 거의 작동 안돼 거실이 추운 것 같다.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를 나서기 전 직원들과 인사하다 발목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의 헌재 선고 결과 불복을 시사한 발언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한 말에 다 포함된 것 아니냐”며 “현실적으로 법적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비하신 게 아닌가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명은 전날 자택 주변에서 밤을 새웠다. 이날 지지자들은 “탄핵은 빨갱이들의 조작이다” “탄핵 원천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취재진에게도 “편파보도를 했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 시민은 꽃다발을 들고 갔지만 제지당했다.
친박 시위대 간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 소속 일부가 “목숨을 내놓고 싸우자”며 입단서를 받은 것이 발단이었다. 여성 시위 참가자들이 “대통령님이 이런 것 좋아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양측 간 언성이 높아지다 한 남성이 반발하는 여성의 뺨을 때리는 등 분위기가 험해졌다. 경찰이 양측 사이를 막아선 뒤에야 다툼이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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