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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역 아동센터의 긴급·일시돌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노후 센터의 환경개선비, 전 센터의 간식비 및 조리원 운영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시설로, 1960년대 민간이 운영한 공부방이 기원이다.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됐으며, 서울시 내 지역아동센터 415곳을 총 1만1304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입원, 야간근무 등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급히 맡길 수 있는 긴급·일시돌봄서비스를 2026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까지는 29곳에서 가능했고, 올해는 12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전 지역아동센터에 서울런 학습실을 세우고,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한국어 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 경계선 아동에 대한 선별검사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으로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아동, 비만 아동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노후 시설이 있는 지역아동센터 100곳을 선정하고 이곳의 시설을 개선하는 비용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갖춘 지역아동센터를 현재 29곳에서 415곳 전체로 늘리기로 했다. 센터 규모에 따라 간식비를 월 7만4000~12만4000원 지원하고, 조리원이 배치된 지역아동센터 234곳에는 조리원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 급·간식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장의 직급을 4급에서 다른 사회복지시설과 같은 3급으로 상향하고, 센터별로 추가 인력을 1명씩 지원해 종사자 대 아동 비율을 10대 1에서 7대 1까지 줄이기로 했다. 매년 11월에 지역아동센터의 날도 운영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 등으로 돌봄환경이 바뀌고 있지만,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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