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채(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 도중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송희채(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 도중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삼성화재가 최근 잇달아 강호를 꺾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봄배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5-19 25-22 25-17)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라이트 박철우(1m99), 센터 박상하(1m96)등 장신 주전선수 2명이 각각 발목부상과 허리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나온 블로킹과 주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와 짝을 이룬 송희채가 모처럼 공격력을 폭발한 덕을 보며 낙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19-17로 쫓기는 상황에서 박철우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고준용과 세터 김형진이 연속 블로킹으로 21-17로 도망갔다. 이어 송희채의 강서브가 상대 리시브 후 네트를 넘긴 틈을 타 고준용이 다이렉트킬을 성공시켰다. 23-18에서는 고준용이 다시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섰다.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호건과 최홍석, 조근호가 3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보다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며 승부를 균형으로 만드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주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의 퀵오픈과 블로킹 등을 묶어 20-20 동점을 만들어냈고, 23-22에서 송희채의 퀵오픈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2세트 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삼성화재는 기세를 이어 3세트마저 따냈다. 15-14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송희채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 벽을 맞고 터치아웃됐다. 이후 송희채의 서브 득점과 타이스의 후위 공격, 상대 서재덕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삼성화재는 시즌 16승(15패)째를 따내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46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타이스가 23점, 송희채가 18점을 올리는 동안 60%에 가까운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박철우의 공백을 지웠다. 반면 한국전력은 서재덕(12점)과 최홍석(12점)의 공격성공률이 30%대에 그친 탓에 우리카드를 꺾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