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에 “팀이 결정한다면 이해한다. 걱정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를 당장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텍사스 지역지 스타텔레그램은 28일(현지시간) 추신수가 “어느 누구도 트레이드설을 듣는다면 기쁘지 않을 것이다. 4년동안 뛴 텍사스에 너무 좋은 감정이 남아있다”면서도 트레이드설에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LA 다저스),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등 대형 투수를 영입하길 원하면서도 추신수에게 많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MLB 구단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까지 더해져 추신수 트레이드설은 그치지 않고 제기됐다. 이에 추신수는 트레이드설이 좋지 않다면서도 “야구와 계약의 일부분”이라고 언급했다고 스타텔레그램은 전했다.
한편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 존 대니얼스 단장의 말을 빌려 “추신수는 레인저스가 트레이드하고 싶어하는 타자가 아니다”라고도 전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추신수가 2013시즌 신시내티에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그 때의 모습을 정확히 재현하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우 생산적인 타자였다”고 평했다.
대니얼스는 2013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를 영입할 때도 팀의 단장으로 있었다. 그는 ‘추신수가 없었으면 2015시즌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할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에 “아니”라고 답했다.
스타텔레그램은 추신수와 함께 상위타선에서 뛴 외야수 딜라이노 드쉴즈는 추신수만큼 출루해줄 수 없고, 아드리안 벨트레,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는 출루율이 높지만 테이블 세터보다는 중심·하위 타선에 더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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