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들이 23일 공무출장 항공 마일리지로 구매한 생필품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공무출장으로 적립한 마일리지 약 120만점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서울시는 23일 공적 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해 처음으로 사회공헌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공적 출장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다음 공무출장 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마일리지로 예약 가능한 좌석 수가 많지 않아 쓰지 못한 채 유효기간을 넘겨 소멸하는 사례가 빈번해 사회공헌에 사용하기로 했다.

마일리지는 항공사 마일리지 몰에서 수건, 핫팩, 세제 등 위생·방한용품 구매하는 데 쓰였고, 총 1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모였다. 퇴직 예정자나 마일리지 소멸 기한이 2년 이내인 직원들이 주로 기부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물품 약 730점을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캠프, 비영리단체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기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소멸 예정 항공마일리지 기부를 상시화하겠다”며 “공공·민간이 협력한 자원봉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시운영 체계 등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