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GC인삼공사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0-3(13-25 20-25 16-25)으로 패했다.
그간 부상으로 부진했던 인삼공사의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는 이날도 14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34.21%로 낮았다. 지민경(4득점), 한수지(3득점), 한송이(2득점)도 뒤를 받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팀 공격성공률(25.69%-38.83%)과 블로킹 개수(1대7)에서 모두 현대건설에 열세였다.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9-8 상황에서 황연주의 연속 공격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4-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황연주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1개 포함 7득점을 집중했다.
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레프트 자리에 한송이와 우수민을 빼고 지민경과 최수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23-20까지 따라붙었으나 엘리자베스 캠벨의 후위 공격과 한수지의 속공 실패가 잇달아 나오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11-8 상황에서 엘리자베스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5-8로 달아났다. 인삼공사에 한 점을 내준 뒤에도 엘리자베스-양효진에 이어 황연주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엘리자베스가 각 16득점을 기록하면서 한시간하고도 7분만에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황연주는 이날 센터 양효진·김세영보다 많은 3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27점을 기록했다. 1위 도로공사(승점 31점)와의 승점차를 4점차로 좁혔다. 반면 인삼공사는 승점 16점으로 5위 흥국생명(15점)와 6위 GS칼텍스(14점)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3라운드를 최하위로 마무리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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