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지난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야구인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메이저리그 FA 선발 최대어들이 잇달아 계약을 마친 가운데, 그 다음가는 선발 FA인 류현진에게도 여러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MLB.com의 존 모로시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도 FA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인 세인트루이스는 올해도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가을야구 단골손님으로 꼽히는 팀이다. 오승환(삼성)이 2016년 빅리그 생활을 처음 시작한 팀이기도 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인 잭 플래허티를 에이스로 보유하고 있지만 그 뒤를 이을 선발을 보강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은 올해 플래허티와 나란히 ‘올 MLB 팀’ 세컨드팀 선발투수로 꼽혔다. 최근에는 팀 선발이었던 FA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겨 선발진에 자리가 비었다. 류현진은 이 자리를 채우며 와카보다 상위 선발로테이션에 자리할 요원으로 꼽힌다. 모로시는 “세인트루이스가 또다른 선발요원 댈러스 카이클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번주 초 류현진과 카이클의 대리인을 만났다”고도 전했다.

한편 MLB.com의 존 헤이먼은 애틀랜타도 류현진에게 관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 관심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밖에 토론토, 미네소타, 류현진의 원소속팀 LA 다저스도 여전히 류현진 영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나 애틀랜타는 류현진의 유력 행선지로 자주 거론되던 구단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늘어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