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외국인 아텀 복귀했지만…한국전력 개막 9연패 수렁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개막 후 연패 중인 한국전력이 6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1-3(23-25 25-18 16-25 15-25)으로 패하고 개막 후 9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그간 복부 부상으로 빠져 있던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를 선발 라이트로 기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국내 공격수 최홍석과 서재덕까지 총 동원됐다. 그러나 1세트를 접전 끝에 23-2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최홍석이 9점을 합작한 2세트를 따내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3세트 KB손해보험은 외국인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며 6점을 따내는 동안 황두연이 7점으로 살아나며 주도권을 뺏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3세트 서재덕이 3점, 최홍석과 아텀이 각각 1점에 그쳐 세트스코어는 다시 KB손해보험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전력은 세터를 이호건에서 권준형으로 교체하며 돌파구를 찾으려했지만 한 번 무너진 분위기를 쉽게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한국전력은 4세트도 KB손해보험에 일찌감치 리드를 허용한 뒤 공격에서 활로를 뚫지 못하고 속절없이 연패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이 18점, 펠리페가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하현용이 9점, 레프트 손현종이 7점으로 뒤를 받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3점·공격성공률 61.9%로 분전했으나 아텀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듯 8점·공격성공률 20%에 그치며 개막 첫 승에 실패했다. 최홍석이 5블로킹 포함 12점을 올렸으나 역시 성공률은 33.3%에 그쳤다. 7개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전력(승점 2·9패)과 6위 KB손해보험(승점 10·2승5패)의 승점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