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검찰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해 “대통령 시정연설 전날에 시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특별검사법 수용을 여권에 재차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 부분이 부담스러우면 (수사 대상에서) 빼도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는 것인가.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최고위 전 검찰은 지난 19일에 이어 압수수색을 위해 민주당사를 찾았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관련 특검법을 여권에서 받아들이라고 재차 촉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저축은행 수사 부분은 빼도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은)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특검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게 제 입장이다. 연관짓지 말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드디어 거부하는 세력이 나타난 것 같다”며 “작년에도 저는 분명히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런 저런 조건들을 붙여서 실질적으로 반대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에 국민의힘이 반대했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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