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수주 과정에서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23일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30여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주택사업본부 내 전 부서를 대상으로 각종 서류와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신4지구 조합원이 롯데건설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제출하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신4지구는 최근 GS건설이 ‘불법 매표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해 제보받은 금품·향응 신고를 폭로해 도마에 오른 재건축 추진 단지다. 신고된 금품 중에는 현금뭉치와 백화점 상품권부터 100만원대 다이슨 무선 청소기, 140만원이 넘는 고야드 가방 등이 포함돼 있었다. GS건설도 법적 검토를 거쳐 수사 의뢰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물품을 분석한 뒤 롯데건설 및 재건축조합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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