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승리에 책임을 다해주신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깐부”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한 데 대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빠른 결단과 깊은 충정에 감사한다.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낙연다운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1일 당 선관위 해석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으나, 당무위가 해석을 유지하면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나와 화제가 된 단어 ‘깐부’를 인용하며 민주당의 ‘원팀’화를 강조했다. 깐부는 구슬치기 등을 할 때 같은 편을 지칭하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
윤 원내대표는 “깐부끼린 니꺼내꺼 없고, 니편내편 없다”는 <오징어 게임> 대사도 인용하면서 “어제 당 상임고문과의 상견례에서도 민주당 승리, 민주개혁진형 승리, 4기 민주정부 창출을 건의했다. 원내도 이재명 후보의 본선경쟁력 강화와 지지율 극대화를 위해 입법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국민의힘의 국감 준비를 놓고 “대선병에 걸리면 약도 없다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딱 그렇다”며 “일하는 국감 팽개치고 대선에 대해 병적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증 대선병 증상은 3개가 있다”며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잊는 건망증, 일하려 들지 않는 무기력증, 국감 첫날부터 피켓시위로 조직적 방해하고 급기아 경기도, 성남 찾아가 윽박지르고 자료 내놓으라 겁박하는 폭력성”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가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연 것을 언급하며 “위드 코로나 초기에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시간, 의료체계 등 충분히 논의하시되 신중한 발표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미접종자에 대한 불이익이 아닌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관점을 세워주시고 취약계층 지원책도 부족함 없도록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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