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후동행카드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보험 가입 여부를 묻는 팝업창이 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모바일로 사용하는 이들을 위해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하는 보험이 출시된다.

서울시는 8일부터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무료로 ‘기후동행카드 미니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내면 일정 기간 서울시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과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따릉이 이용을 포함한 30일권 가격은 6만5000원이다.

서울시는 티머니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함께 보험을 출시해 운영키로 했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재해골절(치아파절 제외) 진단비 최대 2000만원, 깁스(부목 제외) 치료비 최대 10만원, 강력범죄피해 상해위로금 최대 10만원 등을 보장하게 된다.

서울시가 보험료를 지원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객은 무료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8일 0시부터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거나 충전할 경우 티머니 등 애플리케이션에 보험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알림창이 뜨고, 이용자가 직접 가입여부를 선택하면 된다.

가입 후 보장내역에 포함된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보험비를 청구하면 된다. 보험사 심사 후 진단금, 위로비 등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니보험 서비스를 제공한 뒤 가입 추이·효용성 등을 검토해 실물·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일상 속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시민들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