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현 마이애미)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올해의 감독상도 두번 수상한 노장 잭 맥키언이 90세 가까운 나이에 단장 선임보좌역으로 빅리그에 복귀한다.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30일 워싱턴이 마이크 리조 단장의 선임보좌역으로 맥키언을 임명했으며, 맥키언의 아들인 케이시 맥키언도 선수 조달 업무 팀장으로 워싱턴에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1930년생인 맥키언은 이로써 만 89세의 나이로 다시 빅리그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맥키언은 1973년 만 43세로 캔자스시티 감독에 취임한 이후 2011년 플로리다의 감독 대행을 할 때까지 약 40년에 걸쳐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신시내티, 플로리다 감독을 경험했다. 마이애미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가장 최근의 우승인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냈다. 그 해와 1999년 신시내티 감독 시절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감독으로 통산 1051승 990패를 기록한 맥키언은 2011년 시즌 플로리다에서 6월 이후 잠시 감독 대행을 맡았으나 시즌을 마치고 다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야구계에서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다가 적지 않은 나이에 워싱턴 프론트에서 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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