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은원.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프로야구 한화가 설 연휴 첫날 선수단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정은원과 오선진, 장민재, 박상원 등이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올랐다.

한화는 24일 올 시즌 연봉계약대상 선수 63명의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전년 대비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내야수 정은원으로 지난해(5500만원)에서 118.2%가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밖에 지난해 연봉 7500만원이던 내야수 오선진이 40% 인상된 1억500만원을, 지난해 연봉 9000만원을 각각 받았던 투수 장민재와 박상원이 나란히 1억1000만원을 올해 연봉으로 받기로 했다.

증가액이 가장 많은 선수는 주전 포수 최재훈이었다. 최재훈은 지난해 1억2500만원에서 올해 60%가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 증가율도 최재훈이 팀 내 2위다. 연봉 계약 대상자 중 팀내 최다연봉자는 3억5000만원을 받는 투수 안영명이다.

이밖에 외야수 장진혁이 지난해(3800만원)보다 52.6% 오른 58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말 롯데에서 트레이드 된 투수 장시환도 8500만원에서 29.4% 오른 1억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전날 김태균과의 계약을 끝으로 내부 FA 4명과 모두 계약을 마친 한화는, 연봉 협상까지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홀가분하게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화는 퓨처스(2군)·육성군 코치진 조각도 마쳤다. 지난해 영입된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은 정경배·이양기 코치가 타격부문을, 김해님 코치가 투수부문을 맡게 된다. 마일영 불펜코치, 백승룡 수비코치, 추승우 작전주루코치, 김기남 배터리코치가 포진한다. 육성군에는 전상렬 총괄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김남형 수비코치, 이희근 배터리코치, 원창식 트레이너코치가 배치됐으며 구동우 코치가 재활군 재활코치를 맡게 됐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