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6일]3개월간 반려견 공공예절 잘 지켰더니…

서울시, 청계천 동반 출입 6개월 연장

시민들 목줄·배변 치우기 등 실천

시범기간 하루평균 65명 방문

지난달 9월30일 서울 동대문구 황학교 근처에서 반려견이 산책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마치려던 청계천 반려견 출입 시범사업을 올해 6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황학교 하류부터 성동구 중랑천 합류부에 이르는 청계천 4.1㎞ 구간에서 지난해 9월30일부터 연말까지 하려던 반려견 출입 시범사업을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여름철 동물 동반 출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하루평균 65명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평일에는 평균 60명, 휴일에는 74명이 찾았다. 다만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인원수는 줄고 있는 추세다.

시범사업 구간에 반려견을 데려오려면 1.5m 이내의 목줄을 착용해야 하고 배변 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반려견의 배설물은 직접 수거해야 한다. 서울시는 “현장 모니터링 결과 목줄 착용 등 펫티켓이 잘 준수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접수된 청계천 관련 민원 396건 중 동물 동반 관련 민원은 6% 수준인 24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연장하며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현장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고, 견주들과 시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