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치르며 불거질 수 있는 욱일기, 방사능 오염 문제를 IOC가 해결할 수 있게 신뢰해달라는 뜻을 한국 측에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한국 체육 관계자와 IOC 관계자들간의 조찬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장관과 체육회장, 바흐 위원장과의 별도 미팅에서 박 장관은 욱일기, 방사능 오염 등 한국에서 우려하는 사항들을 IOC가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대해 “IOC를 신뢰하고 맡겨달라”고 답했다.
전날 결정된 2024 강원 유스 올림픽 개최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IOC 위원들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만족했고 한국 정부를 신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OC 관계자는 “곧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며, 대회 실무 준비에 일찍 착수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이번 유치 결과에 만족한다”며 “대회 조직위는 체육회 및 강원도와 함께 IOC와 동반자 입장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2032 하계 올림픽을 남·북한이 공동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고갔다. 박 장관은 “남북한 올림픽 유치는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이자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며 IO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바흐 위원장은 “IOC와 대한체육회의 협의를 통해 후보도시를 공식화해야 한다”며 “실무 차원에서 대회 준비 컨설팅을 IOC가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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