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부산시설공단이 2019~2020 코리아리그 개막을 앞두고 외인 선수를 영입했다.
부산시설공단은 17일 러시아 대표팀 출신 리우보브 아리시나(31)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우보브는 오는 20일 여자부 개막전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2019~2020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지난달 24일 개막했으나, 여자부는 세계선수권 대회 일정 때문에 뒤늦게 개막한다.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외인 선수가 뛰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남자부에서는 몬테네그로 출신 부크 라조비치(SK)가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에도 뛰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전 시즌 미국 출신 캐시 달링을 영입했다. 그러나 부산시설공단은 “달링은 기량이 떨어져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반면 리우보브는 즉시 전력감이라 많은 경기에 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장 180㎝인 센터백 리우보브는 러시아 명문 HC라다 소속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7시즌에는 러시아 쿠반에서 유럽핸드볼연맹(EHF)컵에서 두 시즌 동안 8강에 출전했다. 러시아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는 카자흐스탄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리우보브는 러시아 특유의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플레이를 한다”며 “이번 영입으로 류은희(파리92)의 프랑스 이적 공백과 세계선수권 참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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