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인문학·예술계열에 쏠려 사회과학·경영학 47% 그쳐
ㆍOECD 조사 39개국 중 37위
‘인문학·예술’ 등 상대적으로 취업에 불리한 전공분야의 여성 비중이 ‘사회과학·경영학’ 등 취업이 유리한 전공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이런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OECD가 발표한 ‘누가 학사·석사 학위를 따는가’ 보고서를 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학사 학위자 중 여성 비율은 49%였다. 전공별로는 ‘사회과학·경영학·법학’ 학사 중 여성 비율은 47%인 반면, ‘인문학·예술’ 학사 비율은 70%를 기록했다. ‘순수자연과학·수학·컴퓨터’ 여성 전공자의 비율은 39%, ‘기계·제조·건설공학’은 25%였다.
OECD 회원국 공통으로 여성의 사회과학·경영학·법학 전공 비율은 인문학·예술보다 낮았다. 다만 한국의 경우 여타 국가에 비해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의 ‘인문학·예술’ 전공 여성 졸업생 비율은 70%로 OECD 평균을 상회했으나 ‘사회과학·경영학·법학’ 여성 졸업생 비율(47%)은 OECD 평균(59%)에 크게 못미쳤으며 조사대상국 39개국 중 37위에 그쳤다. 일본의 경우 인문학·예술 전공 대학 졸업생 중 여성비율은 70%, 사회과학·경영학·법학의 경우는 36%로 한국보다 편차가 더 컸다.
한국의 여성 학사 비중(49%)은 39개 조사 대상국 중 35위에 그쳤다. OECD 회원국들 중 스웨덴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이 45%로 가장 낮았다. 노르웨이가 64%, 뉴질랜드가 62%, 미국이 57%를 기록했으며 OECD 회원국들의 평균치는 58%였다.
이는 여성 대학졸업생들이 이미 불리함을 안고 취업 경쟁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대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이 불리한 인문계열에 집중돼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차별은 2013년 기준 OECD 회원국들 중 최고 수준인 남녀 간 임금 격차와 직장 내 승진 차별 현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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