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전·월세 가격 상승률은 둔화
ㆍ금리인하로 매매량 지속 상승
ㆍ주택 공급은 늘어날 가능성
올해 하반기에도 전세 물량이 감소해 주택임대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매매가격과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감정원은 28일 ‘2015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재건축 이주수요가 발생하고 전세의 월세 전환이 증가해 전세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전국 전세가격은 올 상반기보다 2.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월세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전세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감정원은 내다봤다.
주택매매가격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임대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로 매매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감정원은 올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상반기에 비해 1.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상반기 주택전세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2.6%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3.8%였다. 상반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8%였으며,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은 2.6% 올랐다.
상반기 전세가격 상승폭은 광역시보다 수도권에서 더 컸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전세가격이 오른 구·시·군의 숫자가 전년 말보다 늘어났다. 서울은 지난해 말 전세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 구가 2개였던 데 반해 6월 말에는 9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8개에서 19개, 인천은 4개에서 6개로 늘었다.
서울은 2015년 6월 말 기준으로 강동구(11.8%), 노원구(8.1%), 강남구(7.5%), 서초구(7.4%)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10.9%), 고양시(10.7%), 안양시(10.2%) 등이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량은 2006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는 전년 말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하반기 주택 공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2011~2012년 인허가 물량이 하반기 완공되고 추진 중이던 사업이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하반기 주택거래량 증가세는 상반기보다는 둔화되겠지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급격한 감소세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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