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접한 북부지역에 대테러 군사작전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간 돈은 15일 파키스탄군이 “정부 지시에 따라 이 지역에 있는 무장세력을 상대로 포괄적인 작전에 돌입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파키스탄군은 탈레반의 은신처인 북부 북와지리스탄주에 제트기로 공습을 벌였다. 파키스탄군은 이번 공습으로 탈레반 무장 조직원 등 8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은 사망자가 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 8일 카라치 공항 폭탄 테러와 연계된 탈레반 조직원도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파키스탄군은 “은신처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이 카라치의 공항을 공격했다는 구체적인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격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슬람 국가 운동을 벌이는 무장세력이 숨졌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무장세력 이외에도 북와지리스탄은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계된 여러 무장세력의 근거지이다.
8일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진나 국제공항 폭탄 테러로 30여명이 숨진 이후, 파키스탄에서 잇따라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군과 북부지역 탈레반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며, 탈레반 제거를 위해 활동하는 미군 무인기의 공격도 벌어지고 있다.
나와즈 샤리프 총리 정부는 국내 정세 안정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려 지난 2월부터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파키스탄군은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미국이 파키스탄에 북와지리스탄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종용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 지역은 탈레반 근거지 중 드물게 탈레반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 작전이 없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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