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일정 지점에 물건 모아 배달 방식
ㆍ국토부 “이달 말 욕지도 시범운영”
최근 일부 아파트 단지의 택배차량 진입 거부가 논란을 빚자 국토교통부가 ‘공동 거점형 택배 시스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택배회사들이 아파트 단지나 도서·산간 지역에 배송거점을 마련하고 배송거점에서 각 가정으로의 배달은 택배사 중 1곳이 맡거나 마을 노인 등이 대신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경남 통영시 욕지도, 다음달부터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도서·산간 지역 공동 택배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아파트 단지 공동 택배 시범사업은 부산 영도구 LH 동삼1단지에서 다음달 중 시작한다.
공동 거점형 택배 시스템은 택배 이용자와 이용횟수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 지역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화물을 제때 못 받는 경우가 늘었고, 경비실에 보관하다 분실하는 등 문제도 잇따랐다.
공동 거점형 택배 시스템이 정착되면 도서·산간 지역은 모든 택배사가 일일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모든 택배사가 일정 지점에 짐을 가져가면 돼 배송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또 택배사나 마을 이장이 수수료를 받고 개인에게 배달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국토부는 거점으로 삼을 유휴부지를 확보하고 택배사 등과 협의해 시스템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아파트 건축 시 공동 택배 보관소를 설치하도록 주택건설기준을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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