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11월 선거 앞두고 지지율 상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89)도 ‘정치 명가’를 이룰 수 있을까. 미국 조지아주 지사 선거에 나선 제이슨 카터 민주당 후보(39)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제이슨 카터 후보는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여서 ‘조부-손자 주지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주목할 만한 주지사 선거 격전지 12곳’ 중 하나로 조지아주를 꼽았다. 신문은 공화당 후보인 네이선 딜 현 주지사가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지만, 카터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1~2%포인트라고 전했다. 애틀랜타 지역 방송 WSB-TV가 지난 15일 발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카터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딜 주지사(44%)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터 후보의 정치 여정은 할아버지 카터 전 대통령과 닮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63~1967년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거쳐 1971~1975년 조지아주 지사를 지냈다. 손자인 카터 후보도 2010년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된 뒤 4년 임기를 마치는 올해 주지사직에 도전했다.
USA투데이는 카터 후보는 할아버지의 옛 동료들 지원에 힘입어 딜 주지사보다 더 많은 정치자금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카터가 당선되면 새로운 주지사 가족이 탄생하게 된다. 유명한 주지사 가족으로는 조지 W 부시(텍사스)-젭 부시(플로리다) 형제가 있다.
조지아주는 최근 10여년간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카터 후보는 총기 소지 규제에 반대하는 등 ‘할아버지와의 거리두기’로 보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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