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런던서 개막… 성범죄 의정서 발표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39·사진 오른쪽)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53·왼쪽)이 공동개최한 ‘전시 성폭력에 관한 국제회의’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센터에서 개막했다. 1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회의는 전시 성폭력과 관련된 회의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졸리와 헤이그는 2012년 공동으로 ‘성폭력 방지 계획’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 유엔난민기구 특사를 맡고 있는 졸리는 정치·사회·인권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1년에는 성범죄 피해자 5만명이 발생한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피와 꿀의 땅에서>를 감독했다. 헤이그도 2012년 5월 영국 외교부의 전시 성범죄 수사 국제 긴급대응팀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는 전시 성범죄 문제가 심각한 콩고민주공화국을 함께 방문해 전시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두 사람이 벌여온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다. 회의에서는 전시 성범죄 수사 및 기록에 대한 국제의정서가 발표되고, 전시 성범죄 근절 방안이 논의된다. 성범죄 피해 생존자 지원도 논의될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포함해 100여개국의 정부 관계자,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사법·의료계 인사, 전시 성범죄 피해자 등 900여명이 참석한다. 헤이그는 “우리는 전시 성범죄에 대한 전 세계의 태도를 바꾸려 전 분야의 인사와 그간 목소리를 내지 못한 성범죄 피해자들까지 초대했다”며 “이번 회의로 성폭력을 전쟁 무기로 삼는 일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런던이브닝스탠더드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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