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여파로 주요 채소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가 비축물량과 계약재배물량을 대거 출하해 가격 안정에 나섰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주요 농산물 가격동향 및 수급대책’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배추 1포기 도매가격은 2476원이었다. 평년 기준 7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인 1718원보다 44.1% 오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가뭄으로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이 줄고 생육이 부진하면서 생산량이 평년보다 8%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_ 연합뉴스
다른 채소들도 가뭄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무는 지난 9일 기준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83.8%, 양파는 47.7%, 마늘은 29.4%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에는 양파와 마늘의 수급 위기 단계가 모두 상향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수매비축량 5000t과 계약재배물량 6500t을 시장에 출하하고, 얼갈이배추 등 대체품을 월 300t씩 공급해 대체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 양파와 마늘은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조기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협 전국 하나로클럽·마트 매장에서 오는 13일까지 주요 채소류를 20~50% 할인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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