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한·중 학자들 공동 협력
한국, 중국 학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반관영 중국신문은 9일 중국의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센터 주임인 쑤즈량(蘇智良) 상하이사범대 교수의 말을 빌려 “중·한 학자들이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헌 및 조사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1월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검토를 지시했을 때 일제히 지지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쑤즈량 교수는 “대만, 일본, 필리핀, 북한 등 관련국도 참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네스코는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는 인류의 중요한 기록물들을 2년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8~9일 이틀간에 걸쳐 중국 상하이사범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학술회의’에서는 한·중·일 학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세계 연구자들과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고, 각국에 흩어진 사료들을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위해 협력과 교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중·일 학자들은 또 정기적인 학술회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난징대학살’ 등 일본의 중국 침략 당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마천두(馬振犢) 중국 제2역사당안관 부관장은 “학술연구를 통해 일본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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