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향후 출산하는 산모에게 ‘신생아 보너스’로 매달 80유로(약 10만8100원)를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는 19일 채널5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3세가 될 때까지 산모에게 매달 80유로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렌치는 내년 1월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단, 보너스는 연소득이 9만유로(약 1억2200만원)이하인 가구만 받을 수 있다. 렌치는 아프리카 난민 등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중학교에 다닐 경우 시민권을 더 쉽게 취득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새 법안을 입안하겠다고도 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 현재 이탈리아의 부부당 자녀수는 1.6명이다. 이탈리아가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 한 쌍이 평균 2.1명의 아이를 낳아야 한다. 지난해 신생아 수도 51만5000명으로, 최근 5년 평균인 58만명에도 못미친다
.
'그곳은 그랬다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9개 은행 유로존 재무건전성 '낙제', 구조조정 압력 받나 (0) | 2014.10.27 |
---|---|
“우크라이나군, 민간인 살상 부르는 집속탄 사용” (0) | 2014.10.22 |
"러시아, 28년만에 국방 예산 줄이기로" (0) | 2014.10.16 |
프랑스 요리사들, "멸종위기로 식용금지된 새 먹게 해달라" (0) | 2014.10.15 |
그리스 고대 무덤서 대형 모자이크화… 알렉산더 대왕 관련 추정 (0) | 201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