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타임지 ‘발명품 25개’ 선정… 링리·블랙폰 등 첨단제품 올라
‘셀카봉’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최고의 발명품 25선’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2013년이 셀피(selfie·셀카의 미국식 표현)라는 신조어가 나온 해였다면, 2014년은 셀피가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해였다”며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서 많은 회사들이 셀피 촬영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셀카봉(The selfie stick)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의 팔 길이를 넘어서 더 나은 사진 촬영 각도를 준다. 이것이 셀카봉이 가치 있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여러 첨단 기술들이 동원된 제품들이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혔다. 스마트폰에 e메일이나 메시지가 도착할 때 색이 변하는 반지 ‘링리’, 일반적인 휴대폰과 달리 통화 내용, 통화 내역들을 암호화해 저장하는 스마트폰인 ‘블랙폰’이 포함됐다. 스마트폰을 손목시계에 접목한 ‘애플워치’도 선정됐다.
지난 9월 화성에 착륙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은 ‘가장 제작비가 적은 화성탐사선’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체 조직 모형부터 제트 엔진 모형 등 ‘3D 프린터로 만든 모든 제품들’도 “SF영화를 현실로 만들어냈다”는 평과 함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전 세계 약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제품들도 있었다. 비타민A가 부족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실명을 막기 위해 비타민A 함량을 높여 개발된 ‘슈퍼바나나’, 수화를 즉석에서 음성언어로 변환해주는 태블릿PC ‘모션새비 유니’, 혈액 속 에볼라 바이러스를 투석하는 장치 ‘헤모퓨리파이어’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가동 시 내야 하는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에어컨 ‘쿼키 + GE 애로스’, 자기장을 발생시켜 2.4m 이내에 있는 전기제품을 플러그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와이트리시티’ 등 실생활에 요긴한 제품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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