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유엔 연설… 장기전 시사도
ㆍ미, 시리아 이틀째 폭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시리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파괴하기 위한 싸움에 세계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총회 연설에서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가진 IS와 같은 무장조직들, 종파 간 분쟁, 테러에 맞서 싸워야 할 때라면서 시리아 IS에 대한 공습을 옹호했다.
오바마는 아랍국들이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점을 치하하면서 더욱더 많은 나라가 테러조직에 맞선 연합전선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국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들의 보복테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볼라 문제도 언급했지만 이번 오바마 연설의 대부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없이 아랍국들만 끌어들인 채 시리아 영토를 군사공격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오바마는 연설 직후 하이데르 알아바디 신임 이라크 총리와 만났으며, 이어 유엔 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도 오바마는 극단주의 테러조직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전날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시리아를 공습한 뒤 발표한 첫 성명에서 “IS를 상대하는 작전엔 시간이 걸리고 여러 도전이 있다”고 말해 공격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IS와의 싸움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미국은 23일에 이어 24일에도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와 동부의 여러 지역을 공습했다. 첫날 라카에 있는 IS 사령부 건물 등을 폭격한 미국은 둘째날에는 폭격기와 드론(무인기) 등을 다시 투입해 IS의 장갑차와 무기차량 등 수송장비를 집중 폭격했다.
시리아의 인권활동가들은 터키와 접경한 북부 코바네에서도 공습이 벌어졌다고 전했으나, 터키 측은 “미군에 기지를 빌려주거나 영공을 내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영국에서 시리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습 첫날 IS 조직원 70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둘째날 폭격에 따른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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