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셰이타트족 700명 처형”… 시리아 반군, 미에 공습 요청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도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에서 시리아 내전을 모니터링하는 민간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6일 IS가 최근 2주 동안 시리아 동부 다이르앗자우르에서 셰이타트족 70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관측소는 IS가 셰이타트족 마을을 점령한 뒤 ‘충성맹세’를 요구했으며, 지도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IS를 비난하자 대규모 학살을 벌였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 1800여명은 행방이 묘연하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_로이터통신
시리아 반군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은 이날 미국과 동맹국에 시리아 내 IS 점령지 공습을 요청했다. 국민연합 의장 하디 알바흐라는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에 눈을 가린 국제사회의 침묵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AFP통신은 17일 페쉬메르가가 미군 공습과 동시에 이라크 북부 모술댐 동쪽 마을들을 IS로부터 탈환한 뒤 모술댐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16일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과 모술댐 등에 F18 전투기와 무인기로 9차례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IS가 지난 15일 이라크 북부 코초에서 이슬람 개종을 거부한 소수집단 야지디 80여명을 총살한 뒤 이뤄졌다.
사령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공습을 했으며, IS의 병력호송 장갑차 4대 등 군용차량 14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모술댐은 이라크 북부에 수자원과 전력을 공급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IS가 지난 7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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