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와 관계를 풀기 위한 협상을 해온 유럽연합(EU)은 18일 미-쿠바 국교 정상화를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환영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오늘 또 하나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쿠바를 고립시키려던 미국의 수십년간에 걸친 시도는 효과가 없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워싱턴은 다른 나라에 그런 압력을 가하는 게 효과가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뼈 있는 성명을 냈다.
쿠바와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의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미-쿠바 관계 회복을 환영한다며 “미국이 이른 시일 내 쿠바 봉쇄를 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미 정상들도 잇따라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쿠바와 각별한 관계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 절친했던 피델 카스트로를 언급하며 “이는 도덕의 승리이자 피델의 승리”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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