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7개월간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총 482차례 발생했으며, 이 중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차량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2015년 7월까지 총 482건의 자동차 급발진·급가속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2012~2014년에는 매년 100건 이상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가 올해 들어서는 7개월동안 총 32건이 접수됐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 차량 비중이 44.0%로 가장 많았다. 482대의 사고 차량 중 212대가 현대차의 차량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기아자동차 차량이 78건(16.2%)으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자동차(71건·14.7%)-한국지엠(33건·6.9%)-쌍용자동차(30건·6.2%)가 뒤를 이었다. 해외 제작사 차량 중에서는 토요타 차량의 사고 건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차종별로는 현대 쏘나타LPG의 사고 건수가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 그랜저(31건), 르노삼성 SM5 LPG(26건), 쏘나타(25건) 순으로 많았다. 쏘나타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까지 총 72건의 급발진 신고가 접수돼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브랜드가 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서는 기아 쏘렌토(15건), 경차 중에서는 기아 모닝(7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벤츠의 E300은 해외 제작사 차량 중 가장 많은 급발진 신고가 들어온 차량이 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대·기아차 차량의 급발진 사고가 가장 많았다. 전체 32건 중 22건(현대 17건, 기아 5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올해에는 쏘나타에 대한 급발진 사고는 2회였으며, 그랜저에서 가장 많은 사고(4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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