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에어백·차문 잠금장치 결함 등
ㆍ한국지엠·포드 등 4개사 제품
ㆍ혼다 2종 4377대로 가장 많아
해외 브랜드 승용차량의 대규모 리콜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재규어 랜드로버,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혼다가 제작한 차량 총 9326대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리콜 대상 차량은 레인지로버 1094대(2005년 3월14일~2012년 7월26일 제작)와 디스커버리4 947대(2014년 8월21일~2015년 2월12일), 재규어XK 44대(2011년 7월2일~2015년 1월13일)다.
레인지로버는 전륜 브레이크호스 균열·파열로 브레이크액이 새어 나와 제동성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리콜 대상인 디스커버리4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 자동 자가진단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재규어XK는 시동을 끈 후에도 전면 차폭등이 꺼지지 않아 배터리가 방전될 가능성이 있었다.
포드의 익스플로어와 이스케이프도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2월1일~2012년 11월30일 제작된 익스플로어 1171대는 차문 잠금 스프링 장치에 결함이 발견됐다. 차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스케이프는 연료펌프와 계기판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지난해 2월14일~3월7일 제작된 이스케이프 24대는 연료펌프 내부 모터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같은해 3월13일~12월10일 제작된 이스케이프 311대에서는 속도, 엔진회전수, 연료량, 냉각수온도를 표시하는 계기판 내부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었다.
GM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지엠의 말리부 1358대(2013년 9월3일~2014년 2월19일)는 연료장치 제어 유닛 내부 회로 부품에 불량이 발견됐다. 엔진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질 위험이 제기된 것이다.
일본 다카타사 에어백을 장착해 리콜이 예정됐던 혼다의 CR-V 2730대(2003년 3월14일~2006년 12월28일), 어코드 1647대(2003년 10월6일~2007년 6월29일)의 리콜 일정도 확정됐다. 지난달 국토부는 다카타 에어백이 펴질 때 압력이 지나치게 높아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어 2만4808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혼다가 에어백 결함 부품을 확보함에 따라 가장 먼저 리콜을 시작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크라이슬러 등 다른 제작사도 부품을 확보하는 대로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은 17일부터 각 차량 브랜드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부품을 교환하고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안내문을 보낸다. 이미 자비로 결함을 수리한 자동차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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