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경제개혁연·현대경제연 조사… 낙제 평가 지난해 2배 넘어
ㆍ“대기업·부유층 유리한 정책… 국민 94% 경기회복 체감 못 해”
국민 4명 중 1명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F학점’으로 평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개혁연구소가 7일 발표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조사(2015년 2분기)’를 보면 응답자의 23.1%가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F학점을 줬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조사에서 F학점을 준 응답자가 9.4%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B학점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0.2%(지난해 6월)에서 19.2%로 줄었다. 설문은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7월 초 실시됐다.
정부의 기업정책이 ‘대기업 위주’라고 답한 응답자는 72.8%, 세금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고 한 응답자는 77.4%였다. 모두 지난해 6월 조사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해 6월 이후 실시한 5번의 조사 중 이번 조사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자영업자 계층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 실시된 조사에서 40대 응답자 중 7.9%가 정부 경제정책을 F학점으로 평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2.1%까지 올랐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민의 94.1%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일자리 불안(42.2%)이 꼽혔다. 국민의 경제적 행복감을 나타내는 경제행복지수도 40.4점을 기록해 2012년 하반기 조사 이후 최저치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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