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한화 최진행(34)이 9년하고도 2일만에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진행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에 6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0에서 스트라이크 한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시속 126㎞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줬던 한화는 최진행의 홈런으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최진행의 홈런은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이자 시즌 첫 만루홈런이었다.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최진행은 전날까지 통산 14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동안 만루홈런은 단 한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유일한 만루홈런도 9년전에 나온 것이었다. 최진행은 2010년 5월12일 열렀던 청주 LG전에서 2회말 당시 투수 이범준을 상대로 만루포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후 통산 2호 만루홈런을 치기까지 9년하고도 이틀이 걸렸다.

대전|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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