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프로배구 V-리그에서 처음 열리는 선두권팀간 맞대결인 현대캐피탈-우리카드전에서 양 팀이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을 모두 선발출전시키기로 했다.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4라운드 경기에 앞서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 레프트 전광인을, 우리카드는 레프트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을 모두 선발로 낸다고 밝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두 선수의 선발 출전을 알리며 두 선수 컨디션은 모두 괜찮은 상태라고 짧게 밝혔다. 신 감독은 올림픽 예선에서 나경복이 연속 8개의 서브를 범실 없이 이어갔다는 점에 주목하며 “보통 서브를 3개 연속으로 때리면 범실이 나게 마련인데, 연속적으로 서브를 성공했다면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반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를 걱정했다. 최 감독은 “일단 대표팀에 차출됐던 셋이 모두 선발출전한다”면서도 “신영석이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 상황봐서 교체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후반기, 세 선수의 컨디션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알고 있지만, 세 명에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천안|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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