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토드 프레이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오프시즌 지속적인 전력보강중인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가 베테랑 3루수 토드 프레이저(34)를 영입했다.

MLB.com은 13일 텍사스가 프레이저와 500만달러에 계약하는 데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치른 뒤 구단이 옵션을 사용하면 575만달러를 받고 한 시즌을 더 뛸 수 있으며, 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때 받는 바이아웃 150만달러도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MLB.com은 덧붙였다.

프레이저는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장타생산능력이 있는 선수로 꼽힌다. 2015년 신시내티에서 타율 0.255에 35홈런 89타점, 201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타율 0.225에 40홈런 98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133경기에 나서 타율 0.251, 21홈런 67타점을 달성했다.

텍사스는 이번 오프시즌 FA인 조쉬 도널드슨과 트레이드설이 나도는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등 거포 3루수 자원에 관심을 표했다. 유망주나 유틸리티맨은 있지만 당장 주전으로 쓸만한 전문 3루수가 없던 텍사스는 일단 프레이저를 영입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다만 텍사스가 아레나도 영입에 완전히 관심을 접은 것은 아니라고 MLB.com의 존 모로시는 전했다. 프레이저는 1루수비가 가능해 아레나도가 텍사스에 와도 공존이 가능하다.

텍사스는 여전히 빈 자리로 남은 외야 한 자리를 메꾸기 위해 우타 외야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영입에도 여전히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테야노스 역시 1루수를 볼 수 있어 프레이저가 3루, 카스테야노스가 1루를 각각 맡는 구도가 가능하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