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면적 7배의 숲이 12년만에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2000년부터 2012년 사이 전 세계 숲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12년 동안 지구상에서 숲 230만㎢가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새로 자란 숲은 80만㎢였다. 결과적으로 12년전보다 숲이 150만㎢ 줄어든 셈이다. 연구진은 인공위성 랜드샛7이 촬영한 위성사진 65만장을 이용해 지도를 제작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15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의 경우, 숲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줄어든 브라질의 숲 면적은 2003년 감소분의 절반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아마존 삼림 파괴를 막으려는 브라질의 정책이 다소나마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아마존 숲을 살리려는 브라질측의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브라질 정부는 14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마존 숲 5850㎢이 벌채됐다고 밝혔다. 그 전 1년 동안 사라진 4571㎢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이자벨라 테익셰이라 브라질 환경 장관은 "지난 10년간 숲 파괴가 줄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토지소유주의 숲 보존 의무를 명기하지 않은 브라질 삼림법이 벌채가 늘어나는 원인 중의 하나"라며 브라질 삼림정책을 비판했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랜드샛7 위성사진들을 이용해 지도를 만들어 분석한 결과, 지구상에서 12년 동안 한반도 7배 크기의 숲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에서 녹색은 남아있는 숲, 붉은 부분은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사라진 숲 지역을 가리킨다. 지도/메릴랜드주립대학 웹사이트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