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임신·출산·육아 지원 정책 관련 여러 사이트를 내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자녀의 연령이 늘어날 때마다 연령에 맞게 신청할 수 있는 정책도 알리고, 증명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고도 본인인증만으로 관련 정책을 신청할 수 있게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 만능키’를 내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면개편한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1일 문을 연 몽땅정보 만능키는 1년간 하루 평균 4000여명, 연간 총 140만명이 방문하고 9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조부모 돌봄수당(서울형 아이돌봄비), 육아휴직장려금,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도시락·밀키트 할인쿠폰,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 5개 사업을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총 13만명이 신청했다. 도시락·밀키트 할인 사업 신청자만 11만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내년 ‘서울맘케어시스템’과 ‘서울형 가사서비스’ 등 다른 임신·출산·육아 관련 사이트를 몽땅정보 만능키로 통합하기로 했다. 통합 후에는 몽땅정보 만능키에 한 번 로그인하면 25개 정책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은 기존 5개에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서울형 가사서비스’, ‘북(Book)돋움’ 등이 추가된 9개가 된다. 나머지 16개 사업은 별도 로그인 없이 다른 서울시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해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개편할 몽땅정보 만능키에 동네 육아 정보를 한군데서 모아볼 수 있는 콘텐츠도 열기로 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 장난감 도서관, 유아숲체험장 등 자녀와 가볼만한 시설 6000여곳을 인근 주차공간, 수유실 여부까지 포함해 한 곳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자녀의 연령변화에 따른 관련 정책 알림도 제공하도록 통합알림 서비스도 도입된다. 현재는 몽땅정보 만능키 이용자가 자녀가 자랄 때마다 일일이 연령을 수정하지 않으면 맞춤형 정보를 받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관심분야, 거주지, 분만 예정일, 자녀 수, 자녀 출생연월일, 소득 기준 등 정보를 미리 입력하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서울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사업 신청 후에도 보완이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다시 알림이 전송돼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별도의 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본인 인증만 하면 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민이 요구할 경우 행정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행정정보를 본인이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형 아이돌봄 활동체크’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해 돌봄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을 받으려면 매일 몽땅정보 만능키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인증을 진행해야 했으나, 앱이 구축되면 앱을 실행한 후 QR코드를 생성하거나 활동사진을 업로드하는 식으로 돌봄활동 인증이 가능하게 된다. 11월에는 몽땅정보 만능키 메인 화면과 메뉴 체계도 또한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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