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2025년도 생활임금이 시간당 1만1779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노동자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물가 상승률, 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생활임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생활임금은 서울시 및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 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기관 노동자, 매력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4000여명이다. 올해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대구를 제외한 16곳이 생활임금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생활임금이 올해(시간당 1만1436원)보다 3%(343원) 상승했고, 정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시간당 1만30원)보다는 1749원 많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은 1년 새 1.7% 올랐다. 다만 수도권인 경기도가 지난 5일 발표한 내년도 생활임금(시간당 1만2152원)보다는 시간당 373원이 적다.
서울시 생활임금 적용대상자가 1주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받는 월급은 246만1811원이다.
서울시 생활임금은 전국 광역지자체 생활임금의 평균 수준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서울시의 높은 주거비 및 물가를 고려하면 수준이 높지 않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 생활임금 운영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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