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제이크 브리검. 고척 이석우 기자

 

키움이 오는 17일 대전 한화전에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제이크 브리검 대신 양현을 선발로 낸다. 불펜투수들의 대거 기용이 예상된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전에 앞서 브리검 대체 계획을 밝혔다. 브리검은 지난 12일 고척 LG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왼쪽 외복사근 통증을 느껴 1회도 채우지 못한채 강판됐다.

장 감독은 “일단 브리검이 나설 순서에는 양현이 나선다”고 말했다. 양현은 올 시즌 주로 구원투수로 26경기에 등판했다. 단 2차례 선발등판한 적도 있다. 그러나 두번의 선발 때 모두 3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투수들을 대거 투입한 경기에 가장 먼저 등판하는 투수로 임무를 수행했다.

17일 선발등판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키움 투수들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장 감독은 “지난 15일 휴식했고, 또 17일 한화전 이후 이틀을 더 쉴 수 있다”며 “최근 휴식을 취한 투수들도 많다”며 불펜 대거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리검의 복귀 목표일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사직 롯데전이다. 장 감독은 “브리검은 내일(16일)부터 캐치볼에 돌입한다. 이후 사이드피칭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2군 연습경기에도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복귀 과정 도중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정규시즌에는 선발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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