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기대에 비해 잘하고 있다.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아라.”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전을 앞두고 불펜 투수들을 불러모았다고 한다. 최근 두산은 불펜이 무너진 탓에 연패를 당했다. 14일 문학 SK전은 결승점을 내준 배영수의 끝내기 보크가 논란의 중심이 됐으나 9회말 6-4에서 마무리 이형범이 동점을 허용한 순간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갔다. 15일 잠실 LG전에서는 대체 선발 최원준이 4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함덕주와 권혁, 배영수, 강동연 등의 실점 탓에 4-10으로 패했다.
타선의 위력도 8월에 비해 못한 상황에서 박빙의 리드를 지켜야 할 불펜진에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키움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부담을 버리라”고 말해줬다고 한다.
김 감독은 “시즌 전 기대했던 것보다 다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당장 좋은 결과가 나지 않더라도 불펜에 대체할 마땅한 자원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투수들에게 ‘상대에게 장타를 맞는다면, 상대가 잘 친다고 생각하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8월말들어 지친 기색을 보였던 마무리 이형범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중간투수들이 다들 타이트한 상황에 나오니 마음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부담을 덜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이야기해줬고,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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