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향해 취한 러시아 대표팀 수석코치의 인종차별 제스처에 대해 러시아 배구협회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협회는 해당 코치를 두둔하며 징게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8일(현지시간) 알렉산데르 야레멘코 러시아 배구협회 사무총장이 “러시아 배구협회는 문제가 된 수석코치의 행동에 대해 조만간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상황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륙간 예선 E조 경기에서 나왔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 한국과의 경기에서 러시아가 3-2 역전승을 거두자,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대표팀 수석코치가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세리머니를 했다. 이 것이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24’에 찍혔고, 대한배구협회는 러시아 배구협회와 국제배구연맹(FIVB)에 사과 및 징계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야레멘코 사무총장은 타스통신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은 전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코치를 제재하는 일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야레멘코 사무총장은 “상대가 주목했던 상황이 불쾌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면서도 “그는 이미 자신이 다른 사람을 차별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고, 그는 팀이 올림픽에 진출해 기쁜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세리머니를 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또 “부사토 코치는 20년간 러시아 배구를 위해 헌신해왔으며 유능한 사람이다. 그는 상대를 비하할 뜻이 없었으며 자신의 의도가 잘못 전달된 점을 불행하게 여기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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