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수도권 폭우 피해에 대해 “정부는 관계기관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해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게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수도권 지역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경기 지역 일대에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하는 참사가 빚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번주 내내 집중호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라며 “이미 강과 하천 수위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이고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역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중부지방의 추가 피해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자진사퇴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해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첫 단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인선 기준으로 오로지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했다고 강조했지만 완벽한 허상임이 드러난 셈”이라며 “박 전 장관은 반도체 인재 양성,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외고 폐지 등 중요 이슈에 대해 공론화는커녕 ‘아님 말고’ 식의 간보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국민 사과 책임 조치를 할 사람은 바로 윤 대통령 자신”이라며 “취임 100일이 되도록 회복할 길이 없는 인사 대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그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부터 전면 교체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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