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넥센 박병호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넥센 박병호가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로 5시즌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넥센전 2-0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임기영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넓은 고척돔의 외야를 가뿐히 넘는, 비거리 115m 홈런이었다. 시즌 30번째 홈런으로,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 5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박병호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이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매년 30홈런을 친 이승엽(당시 삼성)뿐이다. 이승엽은 2002년과 2003년에도 30홈런을 넘겨 국내 최장인 ‘7시즌 연속 30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넥센 유니폼을 입고 처음 풀시즌을 치른 2012년 31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 등 4년 연속 홈런 개수를 늘려가며 활약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시즌을 미국에서 보내다 올 시즌 돌아온 박병호는 이날 3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연속 시즌 기록을 이었다.

Posted by 윤승민